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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싸이의 6집앨범 '싸이육갑(싸이6甲)'의 타이틀곡 '강남 스타일'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지난달 15일 발매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걸그룹 일색이었던 '걸그룹 춘추전국시대'를 평정하며 단숨에 음원차트의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뜨거운 안녕', '어땠을까' 등의 수록곡들도 차트의 10위권 내에 자리하며 남자 솔로가수로서 '싸이시대'를 열었다.
하루가 머다하고 차트 1위가 바뀌는 요즘 가요계에서 싸이는 현재까지 4주째 정상을 고수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튜브에 게재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지난 2일 공개 18일만에 천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국내 음악팬들 뿐 아니라 미국 대륙까지 홀린 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숨겨진 흥행코드는 무엇일까.
일단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신난다. 이 노래가 신날 수 있는 이유는 빠른 비트와 멜로디가 뒷받침하지만 단연 '말춤'이 일등공신이다. 싸이의 무대와 뮤직비디오에 쉴새없이 등장하는 포인트안무 '말춤'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보기만 해도 어깨가 들썩이며 말을 타고 달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뮤직비디오 안에 등장하는 개그맨, 유재석, 노홍철,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 등 다양한 스타들의 '말춤'은 싸이와 함께 '말춤'을 추는 모습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을 말에 태웠다.
*엽기+코믹+B급정서
한강둔치, 고속버스 안, 유람선 위, 지하 주차장, 엘레베이터, 지하철, 놀이터, 경마장, 횡단보도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선보이는 다양한 모습은 엽기스러워 보이면서도 폭소를 자아낸다. 이같은 모습은 해외 음악팬에게도 웃음을 선사하고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이와 관련 싸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최근 K팝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돌 위주의 멋있고 섹시하고 진중한 모습만 노출되다가 싸이의 코믹한 요소와 'B급 정서'가 신선하게 비춰진 것 같다"며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종류의 K팝이라서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남스타일'의 중독성 있는 후크송
'강남스타일'의 노래가 끝나면 '헤이, 섹시레이디', '오오오오오오빤 강남스타일'이라는 가사가 멜로디와 함께 입에 붙는다. 그만큼 중독성이 있다는 얘기다. 짧은 후렴구에 반복된 가사는 대중들에게 각인이 쉽게 되고 흥겨움을 더한다.
일례로 미국의 아침방송 '아이 오프너 TV(Eye Opener TV)의 '쉐어 디스(Share this)'코너에서 진행자는 '강남스타일'을 소개하며 "'오빤 강남스타일'이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좋다"며 연신 호감을 드러냈다.
이같이 싸이는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미국 진출'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 YG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현재 미국 쪽에서 스케줄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고 싸이의 미국진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싸이(위)의 뮤직비디오. 사진 = 해당 영상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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