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넥센 박병호가 폭염 속에서도 무서운 기세로 맹타를 휘둘렀다.
넥센 히어로즈의 4번 타자 박병호는 5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회말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박석민(삼성·20개)를 3개 차로 따돌리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렸다.
앞서 지난 1일 문학 SK전에서 박병호는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홈런을 몰아치며 홈런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전날(7월 31일)에도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했던 박병호는 최근 6경기에서 6홈런을 터뜨리며 식을 줄 모르는 타격감을 이어갔다.
2005년 LG에 입단한 박병호는 지난 시즌 도중 넥센으로 이적한 뒤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6일 현재 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데뷔 후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렸고, 이와 함께 76타점을 올리며 이 부문 역시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첫 풀타임 출장인 만큼 체력적인 부담과 4번 타자의 중압감을 무시할 수 없었던 박병호는 6월말 허리통증이 겹치면서 7월에는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휴식을 취한 박병호는 여름 들어 더욱 뜨거운 불망망이를 휘둘렀다.
박병호의 현재까지 페이스라면 30홈런-100타점 달성이 가능하다. 올시즌 팀내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에 출전하며 강철 체력을 드러낸 박병호가 어떤 모습으로 시즌을 마치게 될 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6홈런을 터뜨린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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