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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인턴기자] 박태환(23·SK텔레콤)에게 악수를 신청하기 전 망설이는 쑨양(중국·20)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끈다.(맨 위사진 앞줄 왼쪽이 박태환, 오른쪽이 쑨양)
5일(한국시간) 박태환과 쑨양은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전에 나섰다.
이날 경기 전 중계카메라는 선수 대기실의 모습을 비췄다. 대기실에서 박태환과 나란히 앉아있던 쑨양은 박태환 쪽을 곁눈질하며 기회를 엿보다 박태환과 눈이 마주치자 악수를 청했다. 헤드폰을 끼고 집중하고 있던 박태환은 이를 보고 쑨양의 손을 잡았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쑨양이 박태환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쑨양 망설이는 모습이 점점 호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태환과 쑨양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서로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라이벌로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쑨양은 이날 경기 후 중국 CC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실 박태환과 나는 좋은 친구"라고 밝히며 박태환과의 친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 = KBS1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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