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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해운대의 연인들’이 첫 방송부터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6일 밤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 박진석)에서는 태성(김강우)과의 결혼식 당일 맹장염에 걸린 세나(남규리)가 복통을 호소하는 장면에서 그녀의 가슴 부분이 지나치게 노출되는가 하면 대타로 어우동쇼를 하게 된 소라(조여정)이 스트립쇼를 연상케하는 무대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소라는 집을 나간 관순(소연)이 나이트클럽에서 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한달음에 그녀에게로 달려가지만 그녀를 집으로 데려오기는커녕 어우동 복장을 하고 무대에 오르게 됐다. 관순이 깬 100만 원짜리 양주 값을 갚기 위해 황진이쇼 대타로 무대에 오르게 된 것.
무대에 오른 소라는 눈을 질끈 감은 후 매혹적인 춤사위를 보이다 이내 옷고름을 풀어헤쳤지만 옷을 더 벗으라는 나이트클럽 손님들과 사장을 피해 도망쳤다.
소라를 마약밀반입 핵심 공급책 종철(김형범)의 애인으로 오해한 태성은 그녀의 뒤를 쫓고 그녀가 숨어있는 룸으로 들어가 “이런 감정 처음이야”라는 암호를 댔다.
하지만 종철의 애인 대신 무대에 오른 소라는 이를 알 리 없을 터. 태성을 미친 사람으로 오해한 소라는 룸을 나가려 하지만 나이트클럽 조폭들이 룸으로 들이닥치자 태성은 소라를 끌어안고 문 뒤로 숨었다.
소라는 태성의 맨가슴에 자신의 얼굴이 밀착되어있는 상황에서도 조폭들에게 잡힐 까 옴짝달싹 못하고, 조폭들이 나간 후 룸을 나서지만 치마가 못에 걸려 벗겨지고 말았다. 이에 소라는 태성이 자신의 치마를 벗긴 것으로 오해하고는 그에게 하이킥을 날렸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15세 이상 관람가가 맞는지 방송을 보는 내내 얼굴이 붉어졌다” “선정적인 장면들이 반복돼 불편했다” “첫 방송부터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 “선정적인 장면이 너무 많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해운대 연인들’은 기억을 잃은 검사 태성과 조폭의 딸 소라가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해운대의 연인들’. 사진 = KBS 2TV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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