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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해운대 연인들'이 런던 올림픽이란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선전, KBS 월화극의 침체기를 벗을 신호탄을 올렸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6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 박진석)은 9.8%(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해운대 연인들'은 기억을 잃은 까칠한 열혈검사 이태성(김강우)과 전직 조직폭력배의 딸 고소라(조여정)와의 요절복통 로맨스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약밀매범을 잡기 위해 차력사로 변장해 잠입 수사에 들어간 김강우와 사촌동생을 잡기위해 나이트클럽을 갔다가 우여곡절 끝에 어우동으로 변신한 조여정의 운명적인 첫만남이 그려졌다.
또 이들의 주변인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 설명과 코믹한 설정,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 시청자의 시선을 모았다. 반면 일부 장면에서는 다소 선정적인 상황 설정과 연출로 과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티아라 사태 후 첫 개별활동에 들어간 소연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런던 올림픽 특수 속에 시선몰이에 성공한 '해운대 연인들'은 전작 '드림하이2', '사랑비', '빅' 등의 부진을 씻어줄 히든카드로 기대를 높였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골든타임'은 13.2% 시청률을 기록, 지난달 31일 방송분이 기록한 14.2%보다는 1.0%P 하락한 수치지만 월화극 1위를 지켰다. SBS는 런던 올림픽 중계방송이 대체 편성됐다.
[런던올림픽 특수 속에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해운대 연인들'. 사진 = KBS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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