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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소속 그룹 티아라의 멤버 왕따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소연이 멤버 중 처음으로 개별활동에 나섰다.
소연은 6일 첫 방송된 KBS 2TV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 박진석)을 통해 정극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소연은 이번 드라마에서 철부지 사고뭉치 된장녀 이관순 역을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도 아버지의 카드를 훔쳐 도망가다 아르바이트 중이던 나이트클럽에서 고소라(조여정)에게 붙잡혔다. 하지만 바닥에 술을 쏟아 100만원을 물어주게 생긴 이관순은 무대에서 어우동이라도 하라는 업주의 요구에 거짓 눈물 연기로 자기 대신 고소라의 등을 떠미는 등 말썽쟁이의 면모를 보였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소연의 출연은 곧바로 시청자의 주목을 받았다. 소연은 티아라 사태 이후 이미 방송 전부터 드라마 하차 요구를 거세게 받아왔다. 또 아이돌 출신 연기돌들에게 따르는 발연기 논란에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거기에 본격 정극 도전이란 부담감도 안고 있었다.
소연의 모습이 전파를 탄 후 시청자의 의견은 엇갈렸다. "캐릭터가 잘 어울리는 듯 하다", "생각보다 괜찮은데?"라고 무난한 평가를 내리는 가 하면, "연기가 어색하다", "아직은 많이 부족해보인다"라는 등 혹평도 있었다.
하지만 다수의 시청자들은 "왕따 논란이 해결되지 않았는데 방송 출연은 부당하다", "감독은 딸도 없나?", "소연이 나오면 드라마를 보지 않겠다", "시청하기 불편하다"라는 등의 출연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반면 "연기를 평가해야지 너무 몰아가진 말자"라고 지나치단 반응도 있었다.
티아라 사태라는 배경 탓에 첫방송부터 소연의 연기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더 악재는 연기력 부족으로 발연기 논란에까지 휩싸이는 것이다. 소연은 첫방송 이후 어색한 표정 연기와 부족한 대사 전달력으로 다소 한계를 보였다. 소연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우선적으로 연기에 대한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해운대 연인들' 첫회는 9.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티아라 사태 후 '해운대 연인들'로 첫 개별활동을 시작한 소연. 사진 = KBS 2TV '해운대 연인들'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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