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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고동현 기자] 태권도가 펜싱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까.
8일(이하 한국시각)부터 한국 선수단의 메달밭인 태권도 경기가 시작된다. 8일 남자 -58kg급 이대훈(20·용인대)을 시작으로 10일 여자 -67kg급 황경선(26·고양시청), 11일 여자 +67kg급 이인종(30·삼성 에스원)과 남자 +80kg급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이 경기에 출전한다.
태권도 경기가 치러지는 곳은 엑셀 런던, 그 중에서도 사우스 아레나 1이다. 엑셀 런던에서는 태권도를 비롯해 펜싱, 유도, 역도, 레슬링, 복싱, 탁구 등 7종목이 치러진다. 10만㎡에 이르는 넓은 면적에 조성된 엑셀 런던은 평소 전시회,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워낙 넓기 때문에 다시 사우스 아레나 1, 2, 3, 노스 아레나 1, 2 등으로 나눠진다.
태권도가 경기를 치르는 사우스 아레나 1에서는 태권도만 열리는 것이 아니다. 태권도에 앞서 펜싱도 펼쳐졌다. 비록 코트 자체는 분리돼 있지만 그야말로 가장 가까운 거리다.
펜싱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한국의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출전한 9개 종목 중 6개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등 한국 펜싱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펜싱과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치르는 태권도는 4체급에 출전해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태권도가 '펜싱의 기운'을 받아 국기(國技)의 체면을 세울 수 있을까.
만약 태권도가 2개 혹은 그 이상의 금메달을 따게 된다면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 1은 국민들과 선수단에게 기분 좋은 공간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황경선(첫 번째 사진), 엑셀 런던 입구 모습(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영국 런던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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