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한석규와 이제훈이 출연하는 영화 '나의 파바로티'가 지난 4일 크랭크인했다.
영화 '나의 파파로티'는 한때 촉망 받는 성악가였으나 지금은 대충 시간이나 때우는 시골 예고의 음악 교사 상진(한석규)과 비록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파바로티를 꿈꾸는 성악 천재 고딩 장호(이제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해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 역을 맡아 인간미와 카리스마를 갖춘 매력적 캐릭터를 창조해 냈던 한석규는 영화 '나의 파파로티'에서 음악 교사 상진 역을 맡았다. 한때 이탈리아에서 인정받던 성악가였지만 지금은 지방 촌구석의 음악 교사인 상진은 학생에 대한 애정도, 교육에 대한 열정도 찾아볼 수 없는 문제적 인물. 주로 진지하면서도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왔던 한석규는 이번 작품에서 카리스마를 벗고 까칠한 성격 속 인간적 매력을 감춘 상진 역을 연기한다.
올 해 상반기 41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건축학개론'으로 국민 첫사랑에 등극한 신예 스타 이제훈이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지니고 있지만 가정 환경으로 인해 조직폭력배가 된 고딩 장호 역을 맡아 한석규와 호흡을 맞춘다. 현실은 조폭이지만 노래할 때가 가장 좋고, 파바로티의 이름도 파파로티로 잘 못 알고 있지만 누구보다 간절히 성악가가 되고픈 꿈을 지닌 고등학생 장호로 돌아온 이제훈은 성악과 사투리 연기 등 외적인 변신도 꾀한다.
이외에도 '나의 파바로티'에는 오달수와 강소라, 조진웅 등이 합류한다. 오달수는 상진의 후배이지만, 지금은 상진이 재임 중인 김천예고 교장 덕생 역을, 강소라는 극 중 장호를 짝사랑하는 당돌한 여고생 숙희 역을, 조진웅은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는 장호를 묵묵히 지켜주는 조직의 중간 보스 창수 역을 각각 맡았다.
지난 4일 경기도 여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첫 촬영은 사고를 친 후 김천예고로 전학 오게 된 장호의 전학 첫날 장면이었다. 개봉은 2013년.
[한석규(왼)와 이제훈.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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