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긁는 엄지인 아나?', KBS 태권도 중계中 방송사고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KBS에서 2012 런던 올림픽 중계 중 또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KBS 1TV는 9일 오전 1시 45분께 이대훈 vs 데니센코의 런던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 이하급 준결승전 중계 도중 경기와 상관없는 화면이 잡히는 방송사고를 일으켰다.

1라운드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던 순간 앞서 스튜디오에서 진행을 하던 엄지인 KBS 아나운서의 모습이 잡혔고 이를 모른채 왼손으로 머리를 긁적이고 있던 엄 아나운서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후 KBS 측은 경기 장면으로 다시 화면을 복구한 뒤 '현지 사정으로 방송 상태가 고르지 못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바랍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시청자에 양해를 구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갑자기 경기 잘 보고 있다가 뭔가요?", "엄 아나운서 민망하겠다", "이제 방송사고 좀 그만 냅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는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전 중계 도중에도 신아람 선수의 국기를 중국의 오성홍기로 잘못 표기해 물의를 빚었다.

[태권도 중계 도중 방송사고가 발생한 KBS. 사진 = KBS 1TV '2012 런던 올림픽' 해당 화면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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