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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고동현 기자] "우리보다 더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상은(35·KDB대우증권)이 다음 세대들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 오상은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열 템즈 요트 클럽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와 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오상은은 주세혁(32·삼성생명), 유승민(30·삼성생명)과 함께 출전한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은을 비롯해 남자 탁구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현재 중국 탁구는 말 그대로 세계 최강이다. 이날 대표팀이 상대한 중국 선수들의 세계랭킹은 1, 2, 4위다. 한국 역시 낮지는 않지만 가장 높은 순위가 주세혁의 10위였다.
이에 대해 오상은은 "경기를 하면서 느끼지만 솔직히 우리 세대로는 중국 선수들을 기술적으로 이기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라고 솔직히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도 "후배들의 경우 범실이 많을 뿐이지 기술적인 부분은 중국과 비슷하다. 우리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잘 가르쳐 준다면 2년 뒤 인천 아시안게임이나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우리보다 더욱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은메달에 대해서는 "세 명 모두 마지막 올림픽이었다. 어떻게든 메달을 따자고 이야기했는데 (은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서 감격스러웠다"고 감회를 드러냈다.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오상은. 사진=영국 런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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