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일전서 원정 흰색 유니폼 착용

[마이데일리 = 카디프 김종국 기자]한국이 한일전에서 원정 흰색 유니폼을 착용한다.

한국은 11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서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을 치른다. 양팀 대표팀 관계자는 9일 팀미팅을 가지고 경기 진행에 관련한 사항들을 협의했다.

한국은 한일전에서 상의 흰색, 하의 흰색의 원정 유니폼을 착용한다. 반면 일본은 상의 파랑색, 하의 파랑색의 홈 유니폼을 입게 된다.

한국은 대진표상 홈팀 자격이지만 일본의 원정 유니폼 색깔이 문제가 되어 홈 유니폼을 입지 못하게 됐다. 일본의 A대표팀 원정 유니폼 상의는 흰색이지만 이번 런던올림픽에선 원정 유니폼을 일본 체육회의 올림픽 컬러인 빨강색으로 채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세계대회서 흑백 TV 시청자들을 위해 맞대결을 치르는 팀간의 유니폼 색깔을 채도가 높은 색과 채도가 낮은 색으로 구분해 배정한다. 때문에 원정 유니폼이 흰색인 한국이 원정 유니폼을 입게 됐다.

FIFA측은 이번 유니폼 배정에 대해 "개최국 이외에는 홈팀은 없다. 인위적으로 팀A와 팀B를 구분해 유니폼을 배정했다. 유니폼 선정은 FIFA의 고유 권한"이라며 홈 유니폼 착용을 원하는 한국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의 심판이 진행한다. 한국과 일본전은 대회 하루를 앞두고 이미 5만6000장의 표가 팔려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 = 카디프(웨일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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