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요타케 "한일전, 스페인전처럼 열심히 뛰겠다"

[마이데일리 = 카디프 김종국 기자]일본의 미드필더 기요타케(뉘른베르크)가 한일전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일본 선수단은 10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카디프대학서 비공개 훈련을 소화하며 11일 한국을 상대로 치르는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을 대비했다. 일본 올림픽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기요타케는 지난해 일본 삿포로서 열린 A매치 한일전서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일본의 3-0 승리를 이끈 경험이 있다.

기요타케는 10일 훈련을 마친 후 "평범한 분위기 속에서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감독이 앞으로 이틀 남았으니 열심히 힘을 내서 좋은 결과를 얻으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3-4위전이 한일전으로 열리는 것에 대해선 "일본의 장점을 가지고 한국과 좋은 경기를 하겠다. 오랫동안 같이 경기해 서로 잘알고 있는 상대다. 최후에 좋은 결과를 얻겠다"며 "일본 다운 축구를 스페인전처럼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일본은 이번대회 첫 경기서 스페인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었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날카로운 공격 지원력을 선보인 기요타케는 "상대 앞박이 심하지 않은 곳에서 플레이하고 싶다"며 한일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또한 "한국은 역시 강한 상대다. 지금까지 많은 경기를 했고 이긴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의 경기 티켓은 이미 5만6000장이 예매되어 영국 현지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기요타케는 경기장을 찾을 일본팬들에 대해 "다들 같은 마음으로 힘을 합쳐 우리와 함께 싸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 = 카디프(웨일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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