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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카디프 김종국 기자]올림픽팀의 수비수 김기희(대구)가 한일전서 교체 출전하며 홍명보호 선수들 중 마지막으로 런던올림픽 경기를 소화했다.
한국은 11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서 열린 일본과의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서 2-0 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기희는 이날 경기서 한국이 두골차로 앞서고 있던 후반 43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그 동안 홍명보호 18명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 기회가 없었던 김기희는 한일전 교체 출전으로 인해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김기희는 경기를 마친 후 "교체 출전할 때 기분은 말로 할 수 없었다"며 "걱정이 많았다. 경기에 못 뛸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4분 이었다"며 "병역 문제는 형이 전화해 줘서 알았다. 그 이야기를 들은 후 인터넷을 안봤다. 감독님 지시는 아니었지만 그래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기희는 "경기가 끝난 후 동료들이 밥상위에 숟가락만 올렸다고 놀렸다"며 "동료들이 나의 마음을 알고 한 장난이었다"며 웃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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