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한국 축구 역사 쓰게되어 감격"

[마이데일리 = 카디프 김종국 기자]올림픽팀의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이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한국은 11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서 2-0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기성용은 이번 대회서 한국이 치른 6경기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동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기성용은 한일전을 마친 후 "선수들이 서로 고생했고 노력했기 때문에 기쁘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다시 쓰게 되어 감격스럽다"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림픽 메달 획득으로 인해 병역혜택을 받은 것에 대해선 "그점을 생각 안했다면 거짓말이다. 그 부문은 선수들이 노력한 대가를 받을 만한 부문"이라며 "2년 동안 축구를 더 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책임감이 따른다. 병역 면제를 받았으니 국가대표로 뛰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에서 수비적인 역할을 하려 노력했다"는 기성용은 "수비수들이 부상을 많이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해줘서 고마웠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단계 더 성장했다. 이 경험이 앞으로 축구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자신이 이적에 대해선 "올림픽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적은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은 너무 피곤해 쉬면서 생각해 보겠다"며 "이적 마감이 30일이기 때문에 그전까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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