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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한국의 런던 올림픽 13번째 금메달 주인공은 '태권소녀' 황경선(26·고양시청)이었다. 황경선은 11일(한국시각) 태권도 여자 67kg 이하급 결승에서 누르 타타르(터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13번째 금메달은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의미한다. 한국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따내며 1988년 서울,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기록한 금메달 12개를 넘어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치웠다.
런던 올림픽에서는 베이징의 감격을 넘어 신화를 쓸 태세다.
한국은 진종오(33·KT)가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양궁, 사격, 펜싱, 유도, 레슬링, 체조,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스포츠 강국'으로서 입지를 굳게 다졌다.
런던 올림픽은 폐막을 이틀 앞두고 있지만 한국의 금메달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먼저 '한국 복싱의 희망' 한순철(28·서울시청)이 복싱 남자 60kg급 결승전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복싱에서 24년 만에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미 금메달과 은메달 1개씩 따낸 태권도는 두 체급에서 출격을 앞두고 있다. 남자 80kg 이상급에 나서는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과 여자 67kg 이상급에 출전하는 이인종(30·삼성에스원)이 대기 중이다. 특히 차동민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라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이들 가운데 금메달 1개만 추가한다면 한국의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은 현실이 된다. 최악의 오심 행진 속에서 최고의 올림픽을 장식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다.
[김지연, 김장미, 송대남(왼쪽부터)이 금메달을 입에 물고 기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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