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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런던 올림픽이 배출한 스타 선수 가운데 '도마의 신' 양학선(20·한국체대)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양학선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결승전서 16.533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리고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공항을 가득 메웠고 양학선이 모습을 드러내자 그를 반기는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양학선은 "얼떨떨하다. 카메라가 너무 많아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미소를 지은 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지금 실감하고 있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부모님과 같이 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양학선은 "부모님과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먼저 할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학선의 어머니 기숙향씨가 금의환향하는 아들을 마중 나왔지만 아버지 양권관씨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양학선은 "아버지께서 공항에 나오지 못하셨다. 버스나 차를 타지 못하시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많이 아프신 것 같아 걱정이다"고 한숨을 지었다.
'챔피언' 양학선에게 남은 목표는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정상에 올랐지만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게 더 어려울 것 같다. 이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말하는 양학선이다.
앞으로 양학선은 새로운 기술로 다음 대회를 준비하게 될까. 이에 대해 양학선은 "내 기술이 최고 난이도이지만 나중에 상황이 바뀔 수 있다. 그것에 맞춰서 가야할 것"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학선은 "체조가 비인기 종목인데도 늦은 밤까지 많이 응원해주셔셔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국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양학선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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