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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여자 배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패하며 36년 만의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0-3(22-25, 24-26, 21-25)로 패했다. 대표팀은 메달이라는 최종 목표를 안타깝게 달성하지 못하고 올림픽을 마감했다.
한국은 1세트 시작과 함께 4점을 내주며 0-4로 끌려갔다. 한때 상대 범실과 김연경의 공격으로 10-9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마무리 능력이 부족했다. 1세트를 패하며 한국은 일본에 리드당하기 시작했다.
2세트에서도 초반에 크게 부진한 한국은 0-5로 뒤졌다. 이후 11-16에서 추격에 들어간 한국은 상대의 범실과 한송이의 연속 블로킹으로 15-16까지 따라갔다. 막판에는 김연경의 후위공격으로 24-24 듀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결국 일본의 뒷심에 밀리며 세트를 내줬다.
3세트 들어서는 처음으로 초반에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4-4에서 김희진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6-4를 만들었다. 하지만 리드를 오래 지키지는 못했다. 중반 들어 한국은 일본에 다시 역전당하며 1~2점차 시소게임을 계속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뒷심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20점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승부는 일본 쪽으로 기울어갔다. 결국 벼랑 끝에서도 역전은 나오지 않았고, 메달 획득을 향한 도전도 아쉽게 끝나고 말았다.
[여자 배구 대표팀.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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