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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고동현 기자] "막내로서 안타까웠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올림픽 파크 내 바스켓볼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핸드볼 여자 동메달 결정전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29-31로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예선전부터 부상자가 속출하며 악전고투를 이어간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4강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대표팀은 경기에 출장할 수 있는 선수가 적은 상황 속에서 2차 연장까지 치르며 동메달을 위해 노력했지만 몸이 정신력을 이기지 못했다.
이날 5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해낸 조효비(21·인천시체육회)는 경기 이후 "첫 경기부터 한 선수씩 빠지다보니 대부분 선수들이 풀타임으로 경기를 했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오늘 역시 그랬다"고 이날 경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막내로서 다른 선수들이 악전고투한 것에 대해서는 "막내로서 안타까워 보였다"며 "어떻게든 더 한 발이라도 뛰고 싶었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조효비는 "(우)선희 언니 등 많은 선배들이 마지막 올림픽이라서 모두가 하나 돼서 해보자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언니들이 우리보다 아쉬움이 많을 것 같아서 후배로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비록 아쉬운 상황이지만 조효비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다. 내 자신에게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런던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4년 뒤 브라질 리우에서의 밝은 미래를 내다봤다.
[조효비. 사진=영국 런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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