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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김은숙 작가와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조앤 롤링과의 공통점 3가지가 발견돼 화제다.
12일 종영하는 '신사의 품격'은 12년만에 브라운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장동건, '로코퀸' 김하늘을 비롯해 김수로, 김민종, 이종혁, 윤세아, 김정난, 윤진이, 이종혁 등 모든 연기자들의 호흡이 잘 어우러지면서 큰 화제를 만들었다.
드라마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는 '시크릿가든'에 이어 다시 한번 흥행성을 보장받으며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나아가 '해리포터' 시리즈로 스타 반열에 오른 조앤 롤링과의 공통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류작가의 힘. 둘 다 7연속 흥행.
드라마에서 스토리 텔링의 대표 작가인 김은숙 작가는 신우철PD와 함께 2004년 '파리의 연인'을 시작으로, 2005년 '프라하의 연인', 2006년 '연인', 2008년 '온에어', 2009년 '시티홀', 2010년 '시크릿가든', 그리고 2012년 '신사의 품격'까지 7작품 연속 흥행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국 소설가 조앤 롤링 역시 1997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시작으로, 98년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99년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000년 '해리포터와 불의 잔', 2003년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2005년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2007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등 7작품이 3억 5000만부가 팔렸다. 이는 2001년부터 영화화되면서 전세계인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았다.
▲현실속 판타지 VS 상상속의 판타지.
김은숙 작가는 현실을 살고 있는 주인공들의 판타지를 잘 그려내면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녀는 첫 작품인 '파리의 연인'에서 재벌 2세와 일반인의 사랑을 다뤘고 '시크릿가든'으로 남녀 영혼 체인지라는 설정을 도입했다. '신사의 품격'은 '섹스 앤 더 시티'의 남성판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들 작품은 모두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가 주를 이뤘다.
조앤 롤링의 작품 또한 자신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판타지를 글로 표현했다. 소설에서는 마법사들이 머글(일반인)을 피해 살고있다는 설정, 그리고 호그와트라는 마법학교를 배경이 된 소설은 해리포터를 중심으로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친 것이다. 덕분에 많은 독자와 관객들은 막대기 하나로 마법을 걸고,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극중이름 실제?! 둘다 똑같다.
김은숙 작가는 실존 인물을 극중에 그대로 반영해왔다. '신사의 품격'만 보더라도 김도진은 원빈의 실제 본명과 같고, 김은희는 절친이자 '유령' 작가인 김은희 작가에서 따왔다. 김 작가 스스로도 자신의 작품 중 '시티홀' 때만 빼놓고, '파리의 연인' 한기주와 윤태영, '온에어'의 장기준과 오승아, '시크릿가든'의 김주원이나 길라임 등을 항상 지인이름에서 따왔다고 소개했을 정도다.
'해리포터'시리즈의 경우도 전편의 주인공인 해리포터는 조앤이 가장 좋아했던 소년이 이름이었고, 엠마 왓슨이 연기한 헤르미온느는 셰익스피어 작품의 주인공이었다. 호그와트의 교장 덤블도어는 아버지가 모델이었고, 론 위즐리, 스네이프 등 다양한 이름들도 실존인물에서 따왔다.
이에 SBS 드라마 관계자는 "김은숙 작가의 작품은 한국에서 시작해 한류열풍을 일으키는 주역이 되었고, 조앤 롤링의 작품 또한 영국에서 시작해 전세계로 뻗어나갔다"며 "특히, 두 작가가 한 작품의 집필을 완료하면, 다음 작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져갔다"고 소개했다.
['신사의 품격' 포스터(왼쪽)-'해리포터' 포스터.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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