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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한순철이 값진 은메달을 땄다.
한순철(서울시청)은 12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2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복싱 남자 60kg 결승전서 배실 로마첸코(우크라이나)에게 9-19로 패배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복싱은 1988년 김광선과 박시헌의 금메달 이후 24년만의 금메달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아울러 한국 선수단은 근대5종에 출전한 양수진이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경우 베이징올림픽에서 달성한 올림픽 역대 최대 금메달(13개)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1년 아제르바이잔 세계선수권서 우승한 로마첸코의 벽은 높았다. 한순철은 초반부터 철저하게 치고 빠지는 아웃복싱으로 승부했다. 로마첸코도 초반에는 탐색전으로 나섰다. 하지만, 한순철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고 한순철의 안면에 정확한 유효타를 꽂아넣었다. 결국 한순철은 1라운드를 2-7로 뒤졌다.
한순철은 2라운드 들어 장기인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저돌적으로 달려든 것이다. 그러나 로마첸코는 여전히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다. 경제적인 복싱을 이어갔다. 한순철의 공격을 순발력있게 피하면서도 유효타를 이어갔다. 결국 한순철은 2라운드도 3-4로 뒤졌다. 1~2라운드 합계 5-11 열세.
한순철은 3라운드에서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체력적인 난조도 있는 듯했다. 로마첸코는 그때를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스트레이트와 잽을 날렸다. 한순철은 경기 막판 복부를 연이어 공략했으나 더 이상 유효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3라운드도 4-8 열세, 결국 은메달을 따냈다.
[한순철. 사진 = gettyimage/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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