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펠레가 깜짝 등장했다.
올림픽 폐막식에선 차기 대회 개최지를 소개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지난 베이징올림픽 폐막식 말미에서도 차기 대회 개최지인 런던을 소개하는 시간이 10분 가량 주어졌다. 런던은 이때 영국의 상징, 축구하면 떠오르는 스타 데이비드 배컴(LA갤럭시)가 자신의 분신과도 다름없는 축구공을 뻥뻥 차며 등장했다.
배컴은 4년 뒤 올림픽이 영국의 수도 런던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알렸다. 잠깐 등장했지만, 전달하는 메시지는 강렬했다. 4년 뒤, 런던올림픽 폐막식에서 소개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소개엔 어떤 장면을 누가 연출할 것인지에 대해서 은근히 관심이 쏠렸다.
가장 먼저 청소부와 보안요원이 등장했다. 청소부는 브라질의 정통 삼바춤을 추며 흥겨운 분위기를 주도했다. 딱딱한 이미지의 보안요원도 옷을 벗고 등장해 삼바춤을 따라췄다. 이후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오더니 모두 삼바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바로 브라질이 자랑하는 전 세계적인 축구스타였던 ‘펠레’가 등장했다.
펠레는 흥겹게 삼바춤을 추더니 입고 있던 웃옷을 벗어 던졌다. 그 속엔 브라질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상징하는 노란색 상의가 보였다. 펠레는 과거 선수시절로 돌아간 듯 축구 묘기를 선보였다. 그는 스타디움의 모든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4년 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관심과 사랑을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 4년 전 베컴처럼 짧고 굵은 등장이었지만, 역시 이미지는 강렬했다.
4년 뒤, 31번째 하계올림픽은 축구의 나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펠레.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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