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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연기에 도전하는 아이돌들에게 시트콤이 연기 등용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요즘 아이돌에게는 노래와 춤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요구됨에 따라 수많은 아이돌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에 도전하는 추세이다. 대표적으로 미쓰에이 수지는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으며 소녀시대 윤아도 KBS 1TV '너는 내 운명', KBS 2TV '사랑비' 등을 통해 연기자로 안착했다. 최근에는 제국의 아이들 시완이 MBC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연기돌로 재발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앞선 특별 케이스(?)들을 제외한 많은 수의 아이돌들은 정극보단 시트콤을 통해 연기 신고식을 치르고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인정받는 경우가 많다. 시트콤은 대체로 개성 있는 캐릭터와 유머러스한 주제로 이뤄져 있어 아이돌의 첫 연기 도전 무대로 적합하다는 평.
걸그룹 f(x) 멤버 크리스탈은 MBC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에 이어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연이어 출연하며 무대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달리 발랄한 여학생으로 등장해 인기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는 2AM 조권,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비스트의 윤두준, 애프터스쿨 리지 등 아이돌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은 물론 깨알같은 연기가 화제가 되면서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했다.
최근 신곡 'Loving U'를 발표하며 음원차트에서 롱런하고 있는 씨스타의 멤버 다솜도 시트콤을 통해 첫 연기 신고식을 치른다. 다솜은 13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에서 전교 1등에 연예인급 외모를 자랑하는 엄친딸이지만 사실은 달콤살벌 불량소녀 고등학생 캐릭터를 맡아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한 드라마 제작사의 홍보담당자는 "최근 아이돌들은 노래와 춤, 예능뿐만 아니라 연기까지 다방면으로 끼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시트콤의 경우 발랄한 이미지의 아이돌과 잘 어울려 앞으로도 다양한 연기돌을 배출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트콤을 통해 연기돌로 거듭난 조권, 크리스탈과 첫 연기 신고식을 치르는 다솜(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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