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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박건형이 뮤지컬 '헤드윅' 첫 공연 소감을 전했다.
박건형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공식 유투브 채널에는 첫 공연 뒤 박건형이 남긴 메시지가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배우 박건형은 공연을 끝마친 직후 짙은 눈 화장도 지우지 못한 채 마치 떨리는 목소리로 생생한 느낌을 전달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8년 동안 '헤드윅'이 품어 온 거대한 파도와 서핑을 한 기분이다. 파도에 많이 내팽개쳐졌지만 헤엄치는 방법에 대해 이제 알게 된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공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말 못할 비밀이 첫 공에 있었다. 나중에 꼭 말씀 드리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뮤지컬 '헤드윅'에서 배우 박건형은 트랜스젠더 역을 맡아 노래, 춤 연습뿐만 아니라, 외적인 모습에서도 7kg 이상 감량하는 등 작품을 위한 노력을 철저히 해왔다. 이에 부응하듯 첫 공연 당일 관객들은 빈자리 없이 좌석을 꽉 메워 박건형의 헤드윅을 관람했다.
'헤드윅'은 동독 출신의 실패한 트랜스젠더 락가수 헤드윅이 그의 남편 이츠학, 록밴드 앵그리인치와 함께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초연된 이후 금세기 최고의 스타일리쉬 록뮤지컬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번 공연은 박건형과 오만석이 더블 캐스팅 돼 오는 10월 21일까지 서울 삼성역 KT&G 상상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헤드윅' 첫 공연 소감을 전한 박건형. 사진 = 나무엑터스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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