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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영국 언론이 기성용(23·셀틱)의 아스날 이적 가능성은 점쳤다.
스코틀랜드 더 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의 벵거 감독이 700만파운드(약 126억원)에 기성용 영입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올 여름 기성용은 아스날을 비롯해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문제는 양 측의 이적료 차이다. 보도에 따르면 셀틱 측에서 기성용의 이적료로 850만파운드(약 150억원)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셀틱이 2009년 기성용 영입 당시 제시했던 200만파운드 보다 4배 이상 치솟은 가격이다.
당초 기성용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했던 곳은 박지성(31)이 뛰고 있는 QPR이다. 하지만 런던올림픽이 변수로 작용했다. 한국의 중원을 이끌며 동메달을 목에 건 기성용의 몸값은 올림픽 이전보다 폭등한 상태다. 또한 기성용을 원하는 구단도 늘어났다.
실제로 기성용이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자 아스날의 스티브 롤리 수석코치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 기성용의 플레이를 지켜보기도 했다. 영국 언론들이 아스날의 기성용 영입설을 제시한 시점도 그 때부터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 송(카메룬)의 바르셀로나 이적설도 기성용의 아스날행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스코틀랜드 더 선은 “셀틱은 다음 주 헬싱보리(스웨덴)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치른다. 그 전까지 이적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막대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면 기성용을 보내줄 주도 있다”고 내다봤다.
[기성용.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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