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퀸' 재희, 전작에 아쉬움 "열심 아닌 잘해야 돼"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재희가 전작인 종합편성채널 채널A 드라마 '컬러 오브 우먼'에 아쉬움을 표했다.

14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메이퀸'(극본 손영목 연출 백호민) 제작발표회가 열려 백호민 PD, 배우 한지혜, 김재원, 재희, 손은서, 이덕화, 안내상, 김유정, 박지빈, 박건태, 현승민 등이 참석했다.

재희는 "요즘 드는 생각이 열심히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아니더라. 누구나 열심히 하는데 잘해야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것 같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니까 부담이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성인 분량 대본이 많이 안 나온 상황에서 첫 방송이 되니까 집에 있으면 환장할 것 같다. 사람들이 축하한다고 하는데 난 안 나온다. 그렇다고 뭔가 얘기를 뱉어놓으면 책임을 져야하니까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게 중요하단 얘기에 대해서 재희는 "전 작품('컬러 오브 우먼') 때문인 면도 크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도 보면 다들 열심히 하는데, 그건 기본이 된 것 같다. 시청자들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선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재희는 '메이퀸'에서 박창희를 연기한다. 냉정하고 이지적이며 결단력과 추진력이 대단하다. 귀티나는 외모에 늘 깍듯하고 예의 바르다. 처음 보는 사람은 그를 천지그룹 장도현(이덕화) 회장의 아들로 착각한다. 그러나 그는 '천지가'의 온갖 더러운 일을 도맡아 하는 도현의 충견인 집사의 아들이다.

'메이퀸'은 광활한 바다에서 꿈을 꾸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조선업이 발전하던 시기에 태어난 젊은이들이 부모 세대의 원한과 어둠을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의 해양으로 진출하며, 그 여정 속에서 그들의 야망과 사랑, 배신과 복수, 몰락과 성공을 서사적으로 다루는 드라마다. 오는 18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배우 재희.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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