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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2012 런던 올림픽 종합 5위에 오르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친 한국 선수단이 14일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은 "한국의 스포츠 외교력에 대해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 연맹과 국제 연맹과의 관계라는 것을 느꼈다"고 소회를 드러냈다.
박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오심 퍼레이드'로 한국 선수들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현장에서 오심이 일어났을 때 대처하는 매뉴얼을 마련해 교육을 실시했지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한 뒤 "좀 더 철저히 대비해서 다음 대회에는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축구 국가대표 박종우가 일본과의 3-4위전을 승리한 후 '독도는 우리땅'이란 글귀가 쓰인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돌았고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박종우의 행동을 정치적 행위라 간주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16일까지 진상에 대해 보고한다. 그 보고를 가지고 FIFA가 IOC에 진상을 보고하고 처벌 또는 사면을 원하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낸다. FIFA가 어떤 보고서를 내느냐가 중요하다. 우리는 유리한 보고서가 나도록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축구협회가 조중연 회장 명의로 일본축구협회에 해명 이메일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 회장은 "아직 보고를 받지 못해 어느 내용을 보냈는지 모른다. 지금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런던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에 참석한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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