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잠실 LG-KIA전, 4회말 우천 노게임 선언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가 4회까지 5점을 뽑고도 경기 도중 내린 비로 인해 승리를 놓쳤다.

KIA는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회와 2회 2점씩을 얻어낸 타선의 초반 집중력으로 4회까지 LG에 5-2로 앞섰다. 하지만 5회를 넘기지 못한 시점에 세찬 비가 내리며 KIA의 승리를 앗아갔다.

KIA는 1회 1사 후 김선빈의 볼넷과 안치홍의 2루타로 2,3루를 만든 뒤 나지완의 내야 땅볼과 차일목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2회에도 선두 이준호의 볼넷 이후 박기남의 희생번트와 이용규의 절묘한 번트안타,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았다. 이어진 찬스에서 KIA는 안치홍과 나지완의 연속 볼넷으로 1점을 더 얻었다. 2회까지 4실점한 LG 선발 최성훈은 조기 강판됐다.

KIA는 3회말 선두 오지환의 2루타에 이은 박용택의 적시타에 1점을 추격당했지만, 4회초 공격에서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차일목이 중전안타로 타점을 올리며 5-1로 달아났다.

하지만 4회말 들어 거센 비가 내리며 경기는 노게임 선언됐다. 2사 2루에서 LG가 서동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후속타자 이대형 타석에서 경기는 우천중단됐다. 많은 관중들이 자리를 지키며 기다렸지만 결국 경기는 속개되지 못했다.

5이닝을 마치지 못한 양 팀의 경기는 없었던 것이 됐다. 최성훈은 볼넷 5개를 포함 2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경기가 취소되며 패전을 면했다. 반면 시즌 7번째 승리를 위한 8부능선을 넘은듯 했던 김진우는 눈앞에서 소중한 1승을 놓쳤다.

한편 KIA는 15일 선발로 에이스 윤석민을 예고했다. LG는 이에 맞서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를 선발로 내세웠다.

[우천 노게임으로 승리를 놓친 김진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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