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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이민호가 김희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대가로 그녀에게 자신의 목숨을 내놨다.
14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 신용휘)에서 고려 31대 공민왕(류덕환)의 호위부대인 우달치 부대 부대장 최영(이민호)은 660년의 시간을 거슬러 성형외과 의사 유은수(김희선을) 납치해왔다.
유은수는 목에 검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고 있는 노국공주(박세영)를 수술하고 최영은 그녀가 객잔을 나서려 하자 노국공주가 깨어날 때 까지는 이곳에 머물러야 한다며 그녀의 앞을 막아섰다.
그 사이 조일신(이병준)은 공민왕에게 하늘이 내려준 신의를 모시고 궁으로 돌아간다면 왕을 무시하던 이들이 함부로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유은수를 돌려보내지 말라고 간언하고 최영은 공민왕이 이를 수락하자 “원에서 자라신 전하는 모르시겠지만 고려 무사의 언약 값은 목숨”이라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유은수는 기철(유오성)의 첩자인 궁녀의 도움으로 객잔을 빠져나와 저자거리를 활보하고 그녀가 신의임을 알아본 기철의 일당은 유은수를 납치했다. 최영은 유은수를 찾아 헤매지만 공민왕과 노국공주가 있는 객잔이 화골산 독공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는 정보를 듣고는 다급히 발길을 돌렸다.
최영의 활약으로 공민왕은 무사했고 노국공주 또한 의식을 찾았다. 이에 최영은 공민왕에게 “하늘의 의원분이 노국공주를 살리셨습니다. 그분을 찾게 되면 언약을 지켜도 되겠습니까”라며 유은수를 찾아 나섰다.
포구의 대장간에서 유은수를 발견한 최영은 그녀를 하늘 문 천혈로 이끌고 그녀에게 감사와 미안함의 인사를 전했다. 이에 유은수는 천혈로 향하지만 조일신이 그녀를 막아섰다.
최영은 “나 고려무사 최영의 이름으로 보내드리는 거요. 내 이름을 무시하는 자 누구야!”라며 칼을 뽑아들었지만 어명이라는 조일신의 말에 천혈을 향해 뛰어가고 있던 유은수를 붙잡았다.
그 사이 천혈은 닫히고 유은수는 분노와 절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최영에게 칼을 꽂았다. 하지만 최영은 피하기는커녕 자신의 배에 꽂힌 칼을 더욱 깊숙이 받아들였다. 최영은 유은수에게 “이러면 다 된 거지”라며 약속을 어긴 대가로 자신의 목숨을 내놨음을 알렸다.
최영의 진심을 알게 된 유은수는 그를 버리고 돌아가자는 조일신의 말에도 그를 살리기 위해 응급 수술에 돌입했다.
[김희선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대가로 목숨을 내놓은 이민호. 사진 = SBS ‘신의’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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