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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신사의 품격' 후속으로 관심을 모은 '다섯손가락'이 베일을 벗었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는 SBS 새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드라마 주역 채시라, 주지훈, 지창욱, 티아라 은정, 전미선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최영훈 감독이 참여했다.
'다섯손가락'은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사랑과 악기를 만드는 그룹의 후계자를 놓고 벌이는 멜로 음악 드라마다.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장미의 인생' '산부인과' '무사 백동수' 등을 연출한 최영훈 PD가 호흡을 맞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섯손가락'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보여진 예고편에서 그 긴장감과 작품성을 보여줬다. 절대음감을 지닌 천재 피아니스트 유지호(주지훈)는 어린 시절 갑자기 덮친 화재로 부모를 잃고 최대 악기제작회사 부성 그룹 유만세 회장의 부인 채영랑(채시라)의 장남이 됐다.
하지만 그곳에는 지는 걸 누구보다 싫어하는 둘째 아들 유인하가 있다. 그는 채영랑의 친아들로서 유지호에 대한 끝없는 질투심을 가지고 있다. 이날 보여진 영상은 주지훈, 지창욱이 아닌 아역 배우들의 모습이었지만, 피아노 선율이 이끌어가는 극 분위기 속에 주지훈, 채시라, 지창욱, 함은정 등 성인 배우의 농익은 연기가 몰입감을 높일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주지훈은 "피아노를 잘 치느냐"는 질문에 "준비기간은 고생되겠지만 배우로서 직접 치고 싶었다. 드라마 촬영 상황상 연습시간도 많이 주어지지 않았지만 곡들은 미리 나와있었다. 그 곡을 미리 듣고 숙지를 해서 현장에 가려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지창욱 역시 "피아니스트 역할과 가까워지려 노력했다. 지훈이형보다 일찍 역할이 결정돼 좀 더 연습할 수 있었다. 피아노 치는 것보다 피아노 칠 때 제스처, 표정 그런 것들을 조금 더 많이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또 최영훈 감독은 "무조건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자는 것이 목표다"라며 "무엇보다 바로크풍을 생각했다. 바로크가 우아한 장식미를 특징으로 가지고 있는데 바로크의 원래 뜻은 일그러진 진주라는 뜻이다. 우리 안의 일그러진 욕망, 모성, 사랑 그런 것들을 담아내볼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기자들이 진득한 연기를 해줄 것이다"라며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다. 배우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줘서 디렉션을 해줄 것이 없다. 성인 부분을 많이 못 찍어 아쉽지만 잘 할 것이라 믿는다. 기대감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섯손가락'은 '신사의 품격' 후속으로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첫방송된다.
['다섯손가락' 주지훈-함은정-채시라-전미선-지창욱(왼쪽부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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