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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하나가 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지난 2010년 '페어러브' 이후 2년 만이다.
그가 맡은 역은 21 전투비행단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여성 조종사 유진으로, 털털하고 화통한 성격을 지녔지만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대서(김성수)에게 만큼은 수줍음을 타는 사랑스러운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가 파일럿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여배우들이 많지 않았고, 그만큼 이하나와 신세경은 촬영 중에도 친밀하게 지내며 호흡을 맞춰왔다.
하지만 최근 신세경은 그에게 서운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서글서글한 성격의 이하나가 촬영장의 군인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바람에 자신이 난감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하나는 영문도 모른 채 "깨알 같은 마케팅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이하나는 "사실 세경이를 오해하고 있었다. 사인을 삼가할 때마다 '몸이 안 좋은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서 아무 내색도 안 하기에 몰랐는데 순순히 그 분부를 지키고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는 군부대 촬영장에서 불거진 오해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부대 측에서 촬영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부대원들에게 사인을 삼가라는 지시를 내렸고, 그 지시가 배우들끼리 약속한 것으로 잘못 전달돼 두 여배우가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인 난감한 상황이 연출됐다.
배우들은 군부대로부터 큰 협조를 받았고, '종종 장병들 사인이나 많이 해주라'는 부탁을 받게 되자 도움을 준 사람들을 향한 큰 고마움에 오히려 사명감을 갖고 사인에 임했다는 훈훈한 소식이다.
이하나는 "세경이가 많이 쓴소리를 들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됐다. 본인은 오죽 답답했겠냐"라며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걱정했다.
한편 이하나와 신세경이 출연한 '알투비:리턴투베이스'는 대한민국 하늘을 지키는 21전투비행단의 7분간의 비공식 작전을 긴박감 넘치게 담아낸 작품으로 두 여배우 외에도 군복무 중인 정지훈(비), 유준상, 김성수, 이종석, 정경호 등이 출연했다.
[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에서 호흡을 맞춘 이하나와 신세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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