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 김선우(35)가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맞아 역투를 펼치며 퀄리티 스타트(QS)를 추가했다.
김선우는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실점했다. 지난 5차례 선발 등판 가운데 네 번 QS에 성공한 김선우는 이날도 호투하며 삼성 타선을 7회까지 2점으로 봉쇄했다.
김선우의 최대 고비는 1회였다.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을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김선우는 박한이의 진루타 이후 3번 이승엽의 2루타에 선취점을 내줬다. 치기 쉬운 공은 아니었으나 이승엽이 감각적인 배트 컨트롤로 김선우의 공을 공략했다.
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김선우는 박석민을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추가했지만 다시 좌타자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추가실점했다. 김선우는 진갑용을 3루 땅볼 처리하며 긴 1이닝을 넘겼다.
하지만 2회부터는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김선우는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와 4회는 퍼펙트였고, 3회와 5회도 안타를 각각 하나씩만 허용했을 뿐, 볼넷을 내주지는 않았다. 삼성은 선두타자가 출루한 3회와 5회에 희생번트를 시도하며 1점을 뽑기 위한 공격을 했지만 김선우의 역투에 밀려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김선우는 6회까지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QS를 달성했다. 선두 이승엽을 안타로 출루시킨 김선우는 1사 후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첫 볼넷을 기록했지만 진갑용과 정형식을 차례로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선우는 1사 후 김상수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잡아내고 투구를 끝냈다. 김선우는 이날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3차례나 7이닝을 소화하는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줬다.
7회까지 102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김선우는 8회 좌완 이혜천과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두산은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해 0-2로 뒤져 있다.
[김선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