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세호 기자] SK가 KIA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SK 와이번스는 18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채병용의 호투와 박정권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전적 52승 2무 46패를 기록하며 4연승을 이어간 반면 KIA는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같은날 사직구장에서 벌어지는 넥센-롯데전에서 넥센이 이길 경우 SK는 4위에서 3위로, KIA는 5위에서 6위로 순위가 바뀐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채병용은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7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 2009년 6월 19일 문학 두산전 이후 무려 1156일 만에 맛본 감격적인 승리였다.
2회초 KIA에 먼저 기회가 왔다. 지난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의 주인공이었던 나지완이 당시 상대 투수였던 채병용을 다시 만나 우측 2루타로 KIA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SK는 2회말 박정권의 시즌 11호 솔로포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박정권은 이날 첫 타석인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앤서니 르루의 4구째 145km짜리 직구가 높게 몰리자 이를 잡아당겨 120m짜리 우월 아치로 연결했다.
SK는 3회 곧바로 추가점을 올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최윤석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하자 임훈은 중전 안타를 쳐내며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3루주자를 홈으로 불렀다.
이날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이어 온 나지완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SK를 한 점차로 추격했다. 6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든 나지완은 채병용의 3구째 138km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아치로 연결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의 주인공이었던 나지완이 당시 상대 투수였던 채병용과의 이후 첫 만남에서 다시 홈런을 쳐내며 채병용에게 유일한 실점을 안겼다.
이후 SK는 7회에 김강민의 우측 2루타로 득점권 주자가 나갔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KIA 윤석민을 상대로는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KIA 역시 선발 채병용 이후 박희수, 엄정욱, 정우람으로 이어진 SK 불펜진의 호투에 막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KIA의 선발투수 앤서니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역투했으나 아홉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9패(9승)째를 기록했다.
[채병용(위)-박정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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