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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똑같은 스캔들에 휩싸이고도 완전히 반대의 행보를 걷는 두 여배우가 있다. 바로 엠버 허드와 크리스틴 스튜어트다.
엠버 허드는 실제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함께 두 자녀를 키우고 14년간 한 여자와 동거를 해온 '사실혼' 관계나 마찬가지인 조니 뎁과 실제 사랑에 빠졌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역시 유부남 감독 루퍼트 샌더스와의 불륜 사실이 발각됐다.
그러나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모든 비난을 받고 있는 것과 달리, 엠버 허드는 스캔들의 여파로 자진 하차하게 된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영화 '칼리'의 마야 역에 물망에 올랐다.
TV 제작자인 존 스튜어트의 딸로 2002년 걸출한 여배우 조디 포스터와 함께 공연한 '패닉룸'으로 데뷔한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달리 엠버 허드는 2007년 TV 드라마 '히든 팜스'의 단역부터 커리어를 시작한 전형적인 입지전적형 배우이다.
시작부터 달랐던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 비슷한 스캔들로 할리우드 타블로이드지를 장식했다. 배우 바네사 파라디와 결별한 배우 조니 뎁과 영화 '럼 다이어리'로 만나 23세의 나이차를 넘어선 사랑에 빠진 엠버 허드, 그리고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만난 로버트 패틴슨과 약혼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19살 연상 유부남인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의 스캔들로 할리우드 호사가들 입에 연일 오르내리게 됐던 것이다.
하지만 두 스캔들의 향방은 전혀 달랐다. 스캔들이 불거지자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실수였다”고 밝히며, “아직 팬들을 만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이유로 출연이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엠버 허드 역시 스캔들이 불거지자 바로 입장을 발표했다. 조니 뎁과의 열애를 인정한 것. 그러나 1년 뒤 엠버 허드는 사실과 다르게 가정파괴의 원인으로 몰고 가는 호사가들의 등쌀에 조니 뎁에게 결별을 선언하고 말았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영화 '온 더 로드'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차기작으로 영화 '노트북'의 닉 카사베츠 감독이 신작 '칼리'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활동 중단 선언으로 '칼리'의 마야 역은 공석이 됐고, 엠버 허드의 출연이 유력하다. 영화 '칼리'의 제작진이 크랭크 인을 하루 앞두고 활동 중단을 선언한 크리스틴 스튜어트 대신 당당하게 사실을 밝힌 엠버허드를 여주인공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어쩐지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목이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왼)와 엠버 허드. 사진=영화 스틸컷]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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