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포항이 대구에 완승을 거두며 상위 스플릿 진입을 확정했다.
포항은 19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대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8라운드서 4-2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대구전 승리로 30라운드까지 두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최소 8위를 확보해 상위 스플릿 진입에 성공했다.
포항은 주장 신형민이 알 자지라(UAE)로 이적해 시즌 중 중원 공백이 생겼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대구전을 앞두고 "형민이를 중심으로 팀을 구축했다"면서도 "이적 기간도 끝났고 황지수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형민이의 공백을 메웠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항의 새 주장 황지수는 대구전서 선발 출전해 70분을 소화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황지수는 경기를 마친 후 "형민이가 주장으로 팀을 리드하는 것이 있다. 팀에서 많은 일을 했다. 나는 2년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자신감이 있다"며 "팀에 헌신한다는 생각이다. 경기장에서 화려한 플레이는 하지 않지만 보이지 않게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올시즌 초반 공격진의 득점력 부재로 고전하던 포항은 최근 2경기서 8골을 몰아넣는 화력을 과시했다. 팀 공격을 이끄는 황진성은 두 경기 연속 1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고 노병준 박성호 같은 공격진도 잇달아 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대구전 쐐기골을 터뜨린 노병준은 "한경기 한경기를 치르면서 골이 안들어가면 부담도 생기게 된다. 나 또한 그런 상황이었다. 박성호 등도 자신감이 떨어져 부담이 됐다"면서도 "한골씩 터지다보니 자신감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찬스를 많이 가지는 것보단 찬스 대비 득점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 있어 공격진의 집중력이 전반기 보다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포항은 대구전 승리로 상위 스플릿 진입도 확정해 본격적인 선두권 다툼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선두권과의 승점 차이가 많다"면서도 "상위 시스템으로 나뉘면 상대가 독주하기는 어렵다. 그 틈을 노려야 한다"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포항 황선홍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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