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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577 프로젝트' 속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정우는 20일 오후 서울 신사동의 한 호프집에서 진행된 영화 '577 프로젝트'(감독 이근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한국 영화 B급 오락다큐의 어떤 신호탄이 되는 작품"이라고 자신의 영화를 소개했다.
이어 "내가 봤을 때 우리 영화의 최고는 음악이 아닌가 싶다"며 '멋진하루'에 이어 '577 프로젝트'에서 호흡을 맞춘 김정범 음악감독을 극찬했다.
그는 "음악감독님을 늦게 만났다. 생각지도 못했다. 우리는 은근슬쩍 개봉을 해서 은근슬쩍 다가가려 했었는데 1차 편집본을 보고 뭔가 희망들을 봤나보다. 혼란스러웠다. 그대로 가는 게 맞나 싶었다. 난 많은 것들을 거부했다. 이렇게 포장되는 게 맞는 건지에 대해 부끄러운 부분이 많이 있었다. 내 심정은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영화 작업을 하면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편집본을 계속 보여주면서 '영화가 이렇게 나옵니다'라고 해야 하는데 갑자기 1차 편집본에 음악을 붙여놓은 것을 주고 음악을 좀 써야 한다고 했다. 어떻게 해주세요라고 말을 못 하겠더라"라며 "영화를 보고 느낌 받는 대로 만들어달라고 했는데 굉장히 훌륭하게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또 "이 자리를 빌려 음악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 영화의 격을 느꼈다면, 완성도를 느꼈다면 아마도 그건 음악"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577 프로젝트'는 얼떨결에 내뱉은 공약 때문에 국토대장정을 해야만 했던 하정우와 그의 물귀신 작전에 낚인 공효진 그리고 김성균, 강신철, 이승하, 한성천 등 16명의 배우들이 떠난 577km의 여정을 담은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배우 하정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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