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들' 정지윤, "노출있어도 연기자 되기 위해 욕심났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신인배우 정지윤이 파격 노출이 있음에도 '공모자들'을 데뷔작으로 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정지윤은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공모자들'(감독 김홍선 제작 영화사 채움 배급 타임스토리)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처음 노출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시나리오를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편안한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받았다. 노출이 있어 좋은 작품을 놓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이 회사 쪽으로 전화했다. 나는 필모그래피도 없는데 왜 나를 다시 보자고 했을까 싶었다. 용기를 내 시나리오를 다시 읽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채희(극 중 정지윤)가 내 성격과 반대다. 연기자로서, 연기자가 되기 위해 욕심이 났다. 순간 보여주는 처절함이 아니라 스토리가 있었다"며 "그래서 용기를 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지윤은 같이 호흡을 맞춘 배우들의 배려심에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선배님들이 배려를 많이 해줬다. 밥 먹었냐며 밥도 챙겨줬다. 다 스타일이 다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며 "임창정 선배님은 나쁜 남자 스타일이다. 밥을 안 먹었다는 걸 알면 밥 먹고 다녀라고 한다. 오달수 선배님은 '밥 먹자' 스타일이다. 조달환 선배님은 뺏어먹는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또 "최다니엘 선배님이 제일 무서웠다. 조금씩 자주 먹는데 왜 안먹냐고 끝까지 쫓아다녀서 한꺼번에 다 먹었다. 최다니엘 선배님은 잘 먹는 여자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공모자들'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장기를 적출, 조직적으로 매매하는 기업형 범죄 집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임창정, 최다니엘, 오달수, 조윤희, 조달환, 정지윤 등이 출연한다. 오는 30일 개봉.

[배우 정지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