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1군에 있는 동안 보는 눈을 길렀다. 그동안 해왔던 것과 상대 선수가 잘하는 점, 실수하는 것이 보이고 내 부족한 부분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시즌 1군 출장 11경기를 통해 또 하나의 신고선수 신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KIA 타이거즈 포수 한성구(24)가 다시 1군에 돌아왔다.
KIA는 21일 LG 트윈스와의 광주 홈 3연전을 앞두고 좌완투수 박경태, 포수 김상훈, 외야수 최훈락과 함께 한성구를 1군으로 불러들였다.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458(24타수 11안타)로 타격 재능을 뽐냈던 한성구는 지난 6월 22일 1군에서 말소된 이후 처음으로 1군에 복귀했다.
오랜만에 1군 선수로 광주를 찾은 한성구는 "(2군에)가자마자 폭염이 와서 힘들게 운동했다"면서도 "2군에서 많이 내보내 주셔서 좋아진 것 같다"며 1군 복귀 소감을 전했다. 한성구는 올해 퓨처스리그(2군)에서 타율 .289로 3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성구는 타격 재능에 있어서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보다 성실성이 코칭스태프의 더 큰 관심을 끌게 하는 비결이 됐다. 선동열 감독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 선수는 본 적이 없다. 야구는 저렇게 절박하게 해야 한다"며 한성구를 극찬한 바 있다.
짧았던 1군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운 한성구는 이제 수비에서도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포수로서)어깨는 어느 정도 만족하지만 캐칭이나 블로킹에서 미숙한 점을 발견해서 보완하려고 애썼다"고 말하는 한성구는 "방망이도 중요하지만, 포수 포지션을 추구하다 보니 수비력이 탄탄하지 않으면 방망이를 어필할 기회도 없다"고 덧붙이며 공수 모두에서 자신의 몫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한성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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