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키플레이어요? 접니다"
두산은 지난 주말 삼성과의 3연전을 전패하며 2위에서 4위로 처졌다. 한때 선두를 노리던 두산은 이제 롯데, SK와 함께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 사투에 나선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21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지난 주말 3연전을 되돌아봤다.
김 감독은 "주위에서는 '지금이 찬스다'고 했지만 우리는 힘이 아직 부족해서 몰아 붙일 수 없었다"면서 "3연전을 모두 패했지만 앞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애초에 총력을 다할 입장이 아니었기에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것이다.
잔여 경기 일정이 발표됐고 이제 막바지에 접어든다. 남은 시즌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김 감독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접니다"라고 말했다.
단순한 농담은 아니었다. "우리 팀은 전체적인 움직임으로 왔기 때문에 앞으로 누가 어떻게 해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팀이 유기적으로 해줘야 한다"는 게 김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은 "마지막 20경기 남았을 때 순위가 갈릴 것이다"고 전망하면서도 "20경기를 전후로 우리 팀에 위기가 한번 더 올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노게임 선언되었다. 1주일 전이었던 14일 목동 넥센전이 노게임 선언되면서 상승세가 꺾였던 경험이 있기에 이번 노게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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