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경기 초반부터 막강한 화력을 선보인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7연패 늪에 빠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LG는 21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임정우의 호투와 초반부터 터진 상위타선의 활발한 타격을 앞세워 KIA에 8-2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LG 선발 임정우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리를 챙겼다.
LG는 1회 선취점을 얻으며 출발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연 LG는 박용택의 볼넷과 이병규의 희생번트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KIA 선발 양현종이 이병규의 번트 타구를 잡아 송구한 것이 제대로 포구되지 않았고, 오지환이 홈으로 파고들다 태그아웃 됐지만 2사 후 정의윤이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뽑았다.
심판의 오심으로 1회 1점을 더 얻을 수 있었던 상황이 수포로 돌아갔지만, LG는 3회 3점을 추가하며 큰 위기 없이 KIA의 추격권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LG는 3회초 박용택이 양현종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바뀐 투수 홍성민의 와일드피치에 1점을 추가해 4-0을 만들었다.
4회에는 대거 4점을 뽑아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였다. LG는 4회초 1사 후 오지환과 박용택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이병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에서 정의윤의 2타점 2루타와 이진영의 적시 2루타를 묶어 8-0으로 달아났다.
LG 선발 임정우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완벽히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5회에는 2점을 내줬지만 5회까지 단 74개의 투구수만 기록하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해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다 FA로 SK행을 택한 조인성의 보상선수 자격으로 LG에 온 임정우는 이날 호투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6회부터 가동된 LG 불펜도 4이닝을 실점 없이 깔끔하게 막았다. 우규민과 류택현은 각각 1이닝을 책임졌고, 8회 등판한 임찬규는 2이닝을 던지며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6월 26일 군산 KIA전 이후 처음 등판한 임찬규는 1군 복귀전에서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좋은 피칭을 했다.
LG 타선에서는 1번타자로 나선 오지환이 5타수 3안타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박용택은 시즌 9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2번 타순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외에도 정의윤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완벽히 해냈고, 정성훈도 4타수 2안타로 힘을 보탰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초반부터 제구 난조를 보이며 무너진 것이 패인이었다. 타선에서도 2번 김선빈과 5번 안치홍, 6번 조영훈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침묵했다.
[데뷔 첫 승을 따낸 임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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