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의 쾌거를 달성한 홍명보 감독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 참석해 2012런던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이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각자 자기 위치로 돌아갔다. 선수들과 길게는 3년이었고 짧게는 몇달이었지만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한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향후 계획에 대해 "3년 6개월 이상 목표를 가지고 달려왔다. 자연인으로 돌아가 나의 생활을 가져야 한다. 구체적으로 확실히 정하지 않았다"며 "감독의 역할은 끝났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잘하고 싶다. 재단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이나 나의 손길이 필요한 곳들을 찾아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축구 감독으로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고 싶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도움이 되는 것들을 생각해 보겠다"고 전했다.
올림픽 이후 감독 제의를 받은 것이 있는지에 대해선 "이번 올림픽을 끝내고 나서 또다시 감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아직 하지 않았다. 올림픽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냈다"며 "여기서 새로운 자리로 가는 것에 대해선 준비되어 있지 않다. 축구 감독에 대해선 아직까지 찾을 시간이 아니다. 직접적인 제의가 들어온 것도 없다. 그런 제의가 들어오더라도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A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친 후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나타낸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이 가장 유력한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지목받고 있다는 질문에는 "지금은 월드컵 예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중요한 경기가 남아있다. 최강희 감독님이 잘하고 있다. 대표팀에 거론되는 것이 내 입장에서 부담된다. 최강희 감독님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내가 한다 안한다 말할 수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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