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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박해일이 제 5회 서울노인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로 선정, 오는 28일 위촉식에 참여한다.
22일 서울노인영화제 측은 박해일을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박해일은 2001년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데뷔한 이래 '질투는 나의 힘', '국화꽃 향기', '살인의 추억', '인어공주', '괴물', '극락도 살인사건', '모던보이', '이끼', '심장이 뛴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배우다. 특히 지난 해 '최종병기 활'로 740만의 관객을 동원한 그는 대종상, 청룡영화상,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의 남우주연상과 연기대상도 휩쓸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는 '은교'에서 소녀의 순수한 관능에 흔들리는 위대한 시인 이적요 역을 맡아 30대 청년의 몸으로 70대 노년의 고독과 슬픔을 연기해냈다. 마음 속에는 여전한 욕망과 청춘이 살아있음에도 껍데기인 육체만 늙어가는 노년의 적막과 쇠락을 표현해 다양한 세대의 관객으로부터 노인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깊은 공감을 끌어내 평단과 관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제5회 서울노인영화제는 "모든 세대가 우리 시대의 노인과 노년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고민의 시간을 통해 깊은 공감에 이르고자 하는 서울노인영화제의 주제 의식이 배우 박해일이 연기하는 이적요의 삶을 통해 완벽하게 구현됐다. 청년의 몸으로 노년의 영혼을 연기한 배우 박해일이 홍보대사로 참여하면서 2012년 제5회 서울노인영화제의 행보에 큰 기대가 모아진다"고 밝혔다.
박해일은 역대 홍보대사 임현식(제4회), 김희라(제3회)에 이어 서울노인영화제에서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5회 서울노인영화제는 노인감독에게는 삶과 세상에 대한 연륜을 소통하며 풍요로운 노년과 자아통합의 장이 되고, 청년감독에게는 노인에 대한 고민과 공감의 계기를 통해 인식전환의 기회를 제공하며 관객과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하는 노인문화축제다. 오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펼쳐진다.
[박해일.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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