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한화에 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질주했다.
SK 와이번스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나온 정근우의 끝내기 스퀴즈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연승을 '6'으로 늘리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 시즌 성적 54승 2무 46패로 승률 .540을 기록, 2위 롯데(승률 .541)를 승차없이 승률 1리차로 추격했다. 반면 한화는 3점차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당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성적 39승 2무 61패.
승패는 11회에 갈렸다. SK는 5-5로 맞선 11회초 수비에서 선두타자 김경언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이재영이 막아내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어진 11회말 공격. SK는 선두타자 임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 발판을 놨다. 이어 최정의 우측 2루타, 이호준의 고의사구가 나오며 무사 만루가 됐다.
대타 조인성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1아웃. 타석에서는 최근 극심한 부진을 이어가는 정근우가 나왔다. 정근우는 바뀐 투수 안승민을 상대로 2구째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경기 종료.
기선제압은 한화가 성공했다. 한화는 3회초 2사 2루에서 고동진의 좌전 안타 때 전현태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에는 1사 1, 3루에서 이대수의 좌측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1사 만루에서 정범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0까지 달아났다.
SK도 추격에 나섰다. 4회까지 한화 선발 윤근영에게 묶여있던 SK는 5회 2사 1루에서 박진만이 좌월 투런 홈런을 때리며 2-3까지 쫓아갔다.
한화도 곧바로 도망갔다. 한화는 6회초 1사 2, 3루에서 김경언의 희생플라이성 타구 때 상대 좌익수 임훈의 타구 판단 실수로 2점을 추가했다.
SK는 또 다시 홈런포로 점수를 뽑았다.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임훈과 최정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든 뒤 이호준이 정대훈을 상대로 좌중월 동점 3점포를 때렸다.
정근우는 끝내기 스퀴즈 하나로 팀 승리 주역이 됐으며 이재영은 11회초 무사 2루에서 등판해 팀을 위기에서 구하며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11회 접전 끝에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태균은 3안타를 때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정근우.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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