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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신인 걸그룹 디유닛이 1집 정규앨범 '웰컴 투 비지니스(Welcome To Business)'를 들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최근 만난 디유닛(우람, 유진, 진)에게는 여타 걸그룹과는 다른 특별한 점 몇 가지가 눈에 띄었다. 박시한 블랙 티셔츠에 스키니진, 운동화를 신은 선머슴같은 모습이 디유닛의 첫인상이었다. 대다수 걸그룹의 특징인 귀여움이나 섹시함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힙합필로 충만했다.
적지 않게 파격적이고 힙합색깔이 뚜렷해 보이는 디유닛의 첫 인상을 두고 '원래 힙합이 하고 싶었냐'고 묻자 이들은 꾸밈 없는 소탈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저도 예쁘고 귀엽고 그런 것보다 멋있는 힙합이 더 마음에 들어요. 강한 춤이나 약한 춤이나 다 어울리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걸그룹들이 하지 않는 음악이라서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진)
힙합 걸그룹으로 당찬 출사표를 내민 디유닛은 데뷔 전 공개된 티저와 연습 장면이 일본에 전파를 탔고, 공식 데뷔 전 현지에서 이틀에 걸쳐 팬 사인회를 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밟기도 했다.
"정말 대단해요. 일본에 한류가 인기라는 것을 말로만 들어봤지 정말 가보니까 엄청나더라구요.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사인을 받으러 오시고 좋아해 주셔서 놀랐어요"(유진)
"맞아요. 일본에 가면 한류 거리가 있어요. 끝이 안 보이는 거리에서 진을 치고 한류와 관련된 상품들이 진열돼 있어요. 한류가 생각보다 대단한 것 같아요. 또 저희가 사인회 했을 때도 아직 데뷔 전이라 일본 분들이 알아봐 주실까 했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저희가 콘셉트가 콘셉트인지라 여자나 아저씨 팬들이 많긴 했지만요. 하하"(우람)
디유닛의 특이점은 또 있다. 싱글이나 미니앨범으로 대중의 반응이나 가능성을 점쳐보는 다른 아이돌과는 달리 9곡이 꽉 차게 담긴 정규앨범을 들고 나온 것.
"앨범에는 정말 자신 있어요. 인트로도 없이 9곡 정규앨범이에요. 발라드 노래도 있고 힙합댄스곡도 있고 다양하게 담았어요. 열심히 준비했어요"(진)
"정규앨범이니만큼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과거에 사장님께서도 가수 활동을 하셨는데 그랬던 만큼 저희한테 애착도 크세요. 항상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무대에서 안무를 틀리기라도 하면 사장님께 혼쭐나요. 그만큼 완벽을 추구하시죠"(유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힙합 걸그룹'이 되는 게 목표에요. 과거에 활동하셨던 원타임 선배님들처럼 되고 싶어요. 힙합그룹으로서 우리만의 색깔을 가지고 '꾸준히' '힘 닿는데까지'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어요"(보람)
[걸그룹 디유닛.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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