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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박정아(19)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IBK기업은행은 24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도로공사에 3-0(25-12, 25-16, 25-14)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 도로공사를 제압한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현대건설의 준결승 승자와 26일 결승전을 갖는다.
2011~2012 V리그 여자부 신인왕이기도 한 박정아는 18득점을 올려 팀 내에서는 물론 양 팀을 합해서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특히 승부의 흐름을 가져온 1세트에서 8득점, 2세트에서 6득점을 올리며 도로공사를 손쉽게 꺾는 데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다.
박정아는 조별예선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코피를 흘렸을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하지만 준결승에서의 맹활약으로 그간의 부진과 부담을 모두 떨쳐내고 다가올 결승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부진했는데, 게임을 할수록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한 박정아는 우승이 가능할 것 같냐는 물음에 "오늘처럼만 하면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며 웃었다.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도 박정아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평소에 잘 하다가 주포로서 결정적일 때 부족했던 것 같다고 질책을 했는데 오늘은 서브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너무 잘 해줬다"는 말로 박정아의 활약상에 기뻐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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