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김광삼의 7승 도전이 실패했다.
LG 김광삼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전서 4⅔이닝동안 11개의 공을 던져 1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최성훈에게 넘겼다. 지난 18일 한화전서 7이닝 무실점 쾌투하며 시즌 6승째를 따낸 상승세가 단 1경기만에 끊겼다. 김광삼은 7승 도전에 실패했다.
제구와 구위가 썩 뛰어난 건 아니었지만, 아주 나쁜 편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매 이닝 위기를 맞이했다. 1회초 박한이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이승엽에게 좌측 1타점 선제타를 맞았고, 박석민에게도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맞아 주도권을 내줬다.
이후 삼성 타선은 김광삼에게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2회 선두타자 정형식이 6구째에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상수, 배영섭 등이 연이어 초구와 2구에 안타를 만들었다. 김광삼은 박한이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이 역시 초구였다. 3회에도 1사 후 제구가 흔들려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고, 최형우에게 3구째에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진갑용에게도 초구에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정형식의 타구는 포수 윤요섭의 실책으로 기록돼 자책점을 면했지만, 정황상 삼성 타선은 김광삼-윤요섭 배터리의 볼 배합을 어느 정도 간파한 듯했다.
김광삼은 4회에도 선두타자 김상수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배영섭에게 안타를 맞았고, 1사 2,3루에서 이승엽에게 2구째에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5회에도 선두타자 진갑용을 4구째에 안타로 내보낸 뒤 1사 2루 상황에서 조동찬에게 5구째에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결국 김기태 감독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1번타자 배영섭이 네번째 타석에 들어서자 최성훈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이날 상대투수 삼성 브라이언 고든도 구위는 썩 좋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고든은 고비마다 후속타를 최소화하며 5회까지 LG타선을 3실점으로 막아냈다. 그 결과 LG는 5회말이 끝난 현재 3-6으로 뒤지고 있다.
[김광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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