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와 세계 최정상급 피겨스타들이 한 여름 더위를 날릴 신비의 여름 바캉스를 꾸몄다.
김연아는 2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 아이스쇼에서 새 갈라 프로그램인 ‘록산느의 탱고’와 남장 변신을 시도한 ‘올 오브 미’를 선보였다. 또한 알렉세이 야구딘, 조애니 로셰트, 스테판 랑비엘, 패트릭 챈, 타티아나 토트미아니나-막심 마리닌, 키이라 코르피 등 해외 유명 피겨스타들이 팬들을 얼음나라로 초대했다.
60년대 미국의 유명 록그룹 비치 보이스의 믹스 노래에 맞춰 시작된 오프닝부터 아이스쇼는 한 여름 바캉스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시원한 마린룩을 입고 등장한 김연아를 비롯해 출연진 모두 마치 바닷가로 여행을 온 듯 경쾌한 동작을 선보이며 빙판 위를 수놓았다. 금발의 미녀 키이라 코르피의 The girl with the flaxen Hair로 막을 연 공연은 스테판 랑비엘의 화려한 스핀 쇼와 조애니 로셰트의 사랑스러운 무대에 이르자 더욱 고조됐다. 그리고 아이스쇼에 첫 선을 보인 ‘병만족의 족장’ 김병만과 양태화 코치는 타잔 복장을 하고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2부의 문은 ‘K팝 스타’ 출신 가수 이하이가 열었다. 이하이는 캐리 언더우드의 ‘Good girl’로 2부의 시작을 알렸다. 피겨나라의 여름 바캉스는 2부에서도 계속됐다. 출연진들은 공연에 앞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자신들만의 여름 휴가법을 공개했다. 2012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패트릭 챈은 수영장에서 탄탄한 근육을 자랑했고, 키이라 코르피는 아름다운 몸매를 뽐냈다. 멋진 공연도 이어졌다. 유럽선수권을 3차례 제패한 브라이언 쥬베르는 영화 클레디에이터의 OST에 맞춰 전사로 변신해 여심을 흔들었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렉세이 야구딘은 영국 밴드 언클의 ‘Burn my Shadow’로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