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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주 짐 크레인이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50) 영입을 고려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크레인은 최근 미국 독립리그 슈가랜드 스키터스와 계약을 맺은 클레멘스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 크레인은 "팬들이 아마도 (클레멘스의 영입을)반길지도 모른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단순한 발언으로만 볼 수는 없다. 휴스턴의 단장인 제프 루나우는 클레멘스가 독립리그 경기에 등판할 때 이를 지켜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클레멘스는 2007년 이후 메이저리그 등판 경력이 없지만, 여전히 87마일(140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뿌릴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2007년 말 메이저리그 전체를 발칵 뒤집어 놓은 미첼 리포트(약물 복용 의혹이 있는 선수들의 리스트)에 89인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어 팬들을 실망시켰던 클레멘스는 최근 약물 관련 위증 혐의에서 벗어난 바 있다.
1984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클레멘스는 통산 354승과 4672탈삼진을 기록한 메이저리그의 대투수다. 통산 7차례의 사이영상 수상은 역대 최다이고, 1986년에는 24승 4패, 평균자책점 2.48로 사이영상과 MVP를 석권하기도 했다. 한 시즌 사이영상-MVP 동시 수상은 클레멘스 이후 단 2명(데니스 에커슬리, 저스틴 벌랜더)만이 달성한 진기록이기도 하다.
한편 휴스턴은 클레멘스가 몸 담았던 유일한 내셔널리그 팀이다. 보스턴에서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를 거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만 던진 클레멘스은 휴스턴에서 2004년부터 3년간 활약했다.
[로저 클레멘스. 사진 = MLB.com 캡처]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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