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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결국 에이스 싸움이다. 김요한과 박철우의 대결에서 이기는 팀이 승리할 것이다"
대한항공을 꺾고 팀을 수원컵 결승에 올려놓은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결승전 전망을 내놓았다.
신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5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50득점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박철우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1로 물리쳤다. 삼성화재는 오는 26일 러시앤캐시를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LIG손해보험과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코보컵에서 우승 한 번 해보자고 여름에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내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철우가 미친 것 이상으로 잘 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50점을 올린 박철우는 역대 컵대회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대한항공을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신 감독은 LIG손해보험과의 결승전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신 감독은 "이경석 감독 인터뷰를 보니까 LIG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하는데, 감독이 그렇게 얘기할 정도면 정말 그럴 것이다"라는 말로 LIG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상무에 있던 하현용의 가세로 센터진이 보강되면서 팀 전체가 안정감을 갖게 됐다는 것이 신 감독의 생각이다.
그렇지만 지레 물러서지도 않았다. 결국은 에이스 간의 맞대결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게 신 감독의 전망이다. 신 감독은 "김요한과 박철우의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간단히 결승전을 내다봤다.
그만큼 신 감독은 팀의 에이스이자 사위이기도 한 박철우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철우가 많이 올라온 것은 사실인데, 내일도 잘 해준다면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이다. 철우가 이제 우리 팀에서 3년차인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한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며 결승에서도 박철우의 활약을 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치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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