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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국가대표 레프트 한송이(28)가 올림픽 이후 한층 향상된 기량을 뽐냈다.
B조 1위 GS칼텍스는 25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에서 A조 2위로 준결승에 오른 현대건설을 3-2로 힘겹게 꺾었다. 한송이는 33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GS칼텍스는 조별예선 2경기를 포함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파죽지세로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한송이는 이날 경기가 끝나고 "현대건설은 서브와 공격이 좋은 준비를 많이 했는데, 리시브가 안 되면서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최선을 다해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한 뒤 힘들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힘들다는 말은 엄살이 아니었다. 한송이는 지난 시즌부터 올림픽 예선과 본선까지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쉬지 않고 1년 6개월 가량을 코트 위에서만 보냈다. 스스로도 "1년 반째 시즌 중이다"라고 말할 만큼 휴식기가 없었다.
하지만 큰 무대 경험은 한송이를 한 단계 높은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해줬다. 한송이는 "일단은 공격할 때 자신감이 붙었고, 올림픽에서 상대의 높은 블로킹을 뚫기 위해 강하게 하다 보니 파워와 타점도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GS칼텍스의 이선구 감독도 "올림픽에서 큰 시합을 하면서 장신 블로킹을 놓고 터치아웃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올림픽 예선과 본선을 거치면서 자신감이 붙은 것은 확실하다. 좀 더 정교함을 길러서 완벽한 선수를 만드는 것이 내가 할 일인 것 같다"는 말로 성장한 한송이의 기량을 칭찬했다.
[한송이. 사진 = GS칼텍스 배구단 홈페이지]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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