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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홈 팬들 앞에서 풀럼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맨유는 2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서 풀럼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세 골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에 자책골로 위기를 맞았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선발로 출전해 호흡을 맞춘 판 페르시와 카가와는 데뷔골을 작렬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퍼거슨 감독의 맨유는 최전방에 판 페르시를 내보냈다. 그 뒤를 카가와가 받쳤고 발렌시아와 애슐리 영은 좌우 측면에 포진했다. 중원에서 안데르손과 클레버리가 발을 맞췄고 수비는 하파엘, 캐릭, 비디치, 에브라가 맡았다. 골문은 데 헤아 골키퍼가 지켰다. 루니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욜 감독의 풀럼은 페트리치와 루이스가 전방에 포진했다. 측면에는 더프와 카카니클리치가 배치됐고 중원에선 뎀벨레와 디아라가 포진했다. 수비에선 리에터, 휴즈, 헹겔란트, 브릭스가 호흡을 맞췄다. 슈월쳐 골키퍼가 선발로 출전했다.
에버튼과의 개막전서 4-2-1-3 포메이션을 선보였던 맨유는 루니를 빼고 4-4-1-1(또는 4-2-3-1)을 가동했다. 원톱 판 페르시는 전방과 중원을 오가며 폭넓은 움직임을 보였고 카가와는 처진 위치에서 경기를 지휘했다.
선제골은 풀럼이 넣었다. 전반 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루이스가 낮은 패스로 연결한 볼을 더프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풀럼의 약속된 플레이에 맨유 수비가 당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 10분 만회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판 페르시였다. 판 페르시는 에브라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풀럼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승세를 탄 맨유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발렌시아와 카가와가 잇달아 슈팅을 날리며 풀럼을 위협했다. 결국 전반 35분 역전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클레버리가 슈팅을 날렸다. 이것이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골문 앞에 있던 카가와가 밀어 넣었다. 이후 맨유는 전반 41분 하파엘이 머리로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전반전을 3-1로 마쳤다.
후반에도 맨유가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골은 풀럼에서 나왔다. 브릭스가 좌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비디치가 머리로 걷어내려 했지만 데 헤아 골키퍼와 겹치며 자책골로 이어졌다. 어이없는 실수였다. 퍼거슨 감독은 곧장 애슐리 영과 카가와를 불러들이고 루니와 웰백을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루니는 판 페르시와 짝을 이뤘고 웰벡은 좌측면에 포진했다.
풀럼도 앞서 시드웰을 투입한데 이어 로다예가를 내보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맨유는 후반 32분 하파엘의 대포알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종반에 접어들면서 양 팀 모두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맨유는 긱스를 투입했고, 풀럼은 베어드를 내보냈다. 하지만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루니는 경기 막판 무릎 부상으로 실려나갔다.
[맨유.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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